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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후보 '권용원·손복조·황성호' 압축 정회동 탈락…업계 "권용원·황성호 유력…결선투표 갈 듯"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12 18:57:1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후보가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총 세 명으로 압축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호텔에서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전체 4명의 후보자 중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을 제외하고 세 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자가 확정되면서 협회는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에 통과한 세 후보자들은 남은 2주 간 회원사들을 만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손복조 회장은 "(최종 후보로 통과돼) 기쁘다"며 "늦게 유세에 뛰어든 탓에 아직 못 만난 회원사들이 많은데, 월요일부터 부지런히 다니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전 사장도 "나머지 기간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로 오늘 구두 굽을 새로 갈았다"며 "면접을 마친 뒤에도 곧장 회원사 사장들을 만나러 갔는데,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세 명의 후보가 올라간 것에 대해 예상한 결과였다는 반응이다. 다만 어떤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정될지에 대해서는 쉽게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3명의 후보자가 올라갔다"며 "1차 투표에서 보통 과반이 넘는 지지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권용원 사장이 현직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리하게 보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황성호 전 사장이 대형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를 업고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각 후보들이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떤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겠다"며 "지지하는 후보들을 보면 운용사들 간에도 온도차가 있다"고 전했다.

정회동 전 사장은 중소형사 출신이라는 점, 'MB맨'이라는 평가가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전 사장은 공약이 현실적인데다 업계 내 인물평도 좋았다"며 "약체로 평가될 수 밖에 없었던 요인들이 불리하지 않았겠느냐"고 내다봤다.

권용원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기술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기술고시 2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에 선임돼 민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키움증권 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손복조 회장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대우증권에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LG선물 사장, 대우증권 사장, 한국선물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10여년간 회장직을 역임해오고 있다.

황성호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다이너스클럽카드와 씨티은행을 거쳐 1999~2004년 제일투자증권 대표를 지냈고, 이후 PCA자산운용 사장과 PCA그룹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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