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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거래소 잠정보류 '코인채굴' 선회 [가상화폐 플레이어 분석]자회사 설립 '비트코인·알트코인' 시운전, 정부 규제 탄력 대응

배지원 기자공개 2018-01-23 10:29:2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게임이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레이어로 거듭날 채비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자회사가 운영 예정이던 가상화폐 거래소는 설립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알트코인 등 채굴 목적의 자회사 설립을 위한 법인 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을 중점적으로 채굴을 시운전하고 있다.

엠게임 로고
엠게임 관계자는 "현재 채굴 작업을 시작했지만 내부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시범운영을 거치고 있다"며 "이달 말 자회사 설립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지난해 말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 사업', '전자상거래금융업', '전자화폐환전 및 중개업', '모바일결제사업' 등이 새로 등재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엠게임은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계획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엠게임은 알트코인 채굴전문기업인 코인숲,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 등과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만 채굴사업은 독자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월부터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 폐쇄'와 '실명거래 의무' 등 규제 발언을 쏟아내면서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앞선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은 처음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할 때 중점적으로 계획했던 사업분야여서 사업목적에도 추가했다"며 "하지만 현재 정부 규제 측면에서 리스크가 많다고 판단해 검토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거래소 허가제 등 방향이 정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엠게임은 자회사 설립 후 온라인게임내 활동 정보와 보상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 아이템 결제 등 서비스에서도 코인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소 규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기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엠게임 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를 통해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빛소프트도 올해 사업계획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및 암호화폐 개발 사업에 진출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 법인을 통해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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