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바뀐 BNK운용, 주식운용본부 '확' 키운다 1·2팀 분리, 2월 초 스타일펀드 추가 출시…인센티브도 강화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29 08:37:1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이윤학 신임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한 뒤 빠르게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주식운용부문을 강화해 사세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운용성과가 좋은 직원들에게는 성과 독려를 위해 인센티브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최근 주식운용본부 총괄에 안정환 전무를 선임했다. 안 전무는 과거 우리투자증권에서 스몰캡팀장, 이트레이드증권에서 프롭트레이더로 근무했다. 앱솔루트자산운용, 스테이트에셋 등을 거쳐 BNK자산운용으로 오게 됐다. 이윤학 대표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뒤부터 안 전무 영입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BNK자산운용은 안 전무 영입을 계기로 주식운용본부도 손질했다. 기존에는 주식운용팀으로 이뤄졌으나, 이를 주식운용1팀과 주식운용2팀으로 분리했다. 업무 영역에 따라 1팀은 인덱스펀드를, 2팀은 헤지펀드 및 액티브펀드 운용을 전담한다.
BNK자산운용은 최근 2팀 주도 하에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 22일 설정된 첫번째 헤지펀드인 'BNK GO(고) 헤지펀드'는 증권사들의 입소문을 타며 가입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2월 중에는 새로운 공모펀드도 나온다. 알파전략을 통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며 시장을 이기겠다는 의지를 담아 펀드명을 'BNK이기는펀드'로 정했다. 펀드명은 이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따라 종목들을 편입하는 스타일펀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에는 공모주펀드, 인덱스펀드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를 계기로 주식형펀드 라인업을 확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주식운용본부를 대폭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주식형펀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운용역량을 강화해 운용규모 뿐 아니라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BNK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공모+사모)은 2조 57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주식 및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각각 413억 원, 268억 원에 불과하다. 단기금융펀드가 2조 94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채권혼합형 및 채권형은 각각 1441억 원, 2268억 원이었다.
BNK자산운용은 운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운용역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높이기로 했다. 현재 내부적으로 인센티브 안을 마련한 상태며,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에도 파격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BNK자산운용은 신규펀드가 출시되고 운용성과가 안정되면 순차적으로 인력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신설된 대체투자본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이 대표가 대체투자본부 뿐 아니라 마케팅, 전략 관련 업무까지 모두 맡고 있다. 시일을 두고 인력을 영입해 조직 재정비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세를 키워 궁극적으로는 부문별 각자대표체제로 가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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