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 가산동 물류센터 품었다 인수가 2400억 제시…웰스 어드바이저스와 손잡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8-01-31 08:05:5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 끝에 삼성물산의 가산동 물류센터 인수에 성공했다. 향후 이곳을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는 가산동 물류센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시행사인 웰스 어드바이저스와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인수가로 2400억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이 3만㎡를 약간 넘는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3.3㎡당 인수가는 2600만원을 넘는다. 당초 2000만원 초반대가 거론된 것에 비해 크게 오른 가격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물류센터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26과 60-48에 위치했다. 서울지하철1·7호선이 운행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다. 물류센터 전면에는 로데오거리가 위치하며 현대아울렛, 마리오아울렛 등 주요 상업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인접해 있다. 대지면적은 가산동 '60-26' 1만 4174㎡, '60-49' 1만 6006㎡ 등 3만 180㎡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매수의향서(LOI)를 접수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도 연기했다. 1월 중순 4곳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뒤 이번에 현대건설을 최종 낙점했다.
이번에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산동 물류센터를 인수한 웰스 어드바이저스는 2007년 7월에 설립한 시행사다. 그동안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과 문정, 미사 등 현대건설과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W타워 구리, 센트럴타워Ⅰ, Ⅱ 등도 주요 사업장들이다.
2016년 매출액 79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주로 대토보상을 통한 개발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대토보상이란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산동 물류센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향후 지식정보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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