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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미래에셋 사옥' SK증권빌딩 매각 차익 얼마 KTB자산운용, 매매가 2800억 기대…성사시 ROI 33% 관측

박시은 기자공개 2018-02-02 06:12:1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SK증권 빌딩(케이타워) 매각을 추진 중인 KTB자산운용이 희망하는 거래가는 2800억원 수준이다. 이 가격에서 거래가 성사된다면 7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은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매각절차에 착수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이날까지 자문사들을 대상으로 케이타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 총 10여 곳의 자문사들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B자산운용은 케이타워의 매매가를 최소 2800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이 케이타워 신축에 총 2100억원을 투자했다. KTB자산운용의 기대대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총 700억 원가량 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투자자본수익률(ROI)로 따져보면 1년 만에 약 33%의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부동산 펀드(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59호)를 조성해 옛 미래에셋생명보험 빌딩을 매입, 케이타워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SK증권이 이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확보 비용과 건축비 등 사업비 조달의 금융자문을 맡았다. 빌딩 준공이 완료된 지난해 4월에는 본사를 케이타워로 이전했다. 현재 전체 면적의 40%가량을 사용하고 있다. SK증권 외에 HP(휴렛팩커드)와 미래에셋생명보험 등이 입주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은 87% 수준이다.

케이타워 부지는 미래에셋그룹의 첫 사옥이 있던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 본사 및 계열사들을 미래에셋센터원으로 일제히 이전할 때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생명보험의 본사 만큼은 이곳에 남겨뒀었다. 이후 2015년 매각을 결정, KTB자산운용에 건물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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