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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이뮨메드, 프리IPO 투자 유치 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 20억 RCPS 인수···기업가치 979억 평가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31 10:52: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기업 이뮨메드가 작년 10월에 이어 4개월만에 추가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로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향후 이뮨메드의 기업공개(IPO)시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조만간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수는 5만5554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3만6000원이다. 대우증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10억원을 투자해 2만7777주씩 확보하게 된다.

인수자들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준 979억원으로 지난해 투자를 받을 때보다 223억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이뮨메드는 작년 10월 벤처캐피탈인 SV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60억원의 RCPS를 발행했다.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준 756억원, 투자 후 기준 816억원이다.

이뮨메드는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오 업체다. 바이러스 억제물질(VSF)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뮨메드가 인간화 항체(HzVSF)로 만든 VSF는 정상세포가 아닌 바이러스 감염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해 간염은 물론 에볼라, 메르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보다 내성과 부작용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뮨메드는 VSF의 전임상을 마치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 말과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임상과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도한 이뮨메드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말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투자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 일환이다. 이뮨메드는 작년 말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면서 프리IPO투자를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본격적인 임상준비에 앞서 투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임상 전이지만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뮨메드의 김윤원 대표는 30여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내 산업기술 진흥 및 실용화에 공로가 큰 산업기술진흥유공자(기술개발)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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