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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컨소, SK증권 인수 철회…매각 원점으로 케이프투자증권, LP 참여 '악수'…대주주 신용공여 논란에 제동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02 18:11: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 컨소시엄이 SK증권 인수를 위해 신청한 금융 당국의 심사를 철회하기로 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프 컨소시엄은 금융감독원에 신청한 SK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철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케이프 컨소시엄측에서 일단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케이프 컨소시엄의 SK증권 인수합병(M&A)는 좌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무엇보다 금융감독원에서 케이프측의 인수 구조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 당국은 케이프투자증권이 케이프 컨소시엄의 인수 주체(이니티움2017주식회사)에 출자하는 구조를 지적해 왔다.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로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상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에 대해 금전이나 증권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을 대여할 수 없다. 채무 이행의 보증, 자금 지원 성격의 증권 매입, 그 밖의 거래상의 신용 위험을 수반하는 직간접적인 거래 역시 금지돼 있다.

케이프측은 새로운 인수 구조를 짜는 데 주력해 왔지만 결국 심사 철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동안 케이프투자증권이 이니티움2017에 출자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케이프투자증권 대신 새로운 출자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케이프 컨소시엄이 인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SK증권은 또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된다. SK그룹측에선 전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SK증권 매각 명령을 받았다. 매각 작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셈이다.

지난해 중반 SK증권 인수전에서 케이프측과 맞붙었던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날 다시 인수 의지를 밝혔다. 인수 무산이 확정될 경우 SK증권 인수를 다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케이프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SK가 보유한 지분 10.0%를 608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었다. 그 뒤 9월 금융 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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