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KTB, 계열 창투사 IPO 검토 KTB네트워크 지분 일부 구주매출 유력…작년 투자 규모 업계 2위
민경문 기자공개 2018-02-07 15:23:2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금융그룹 내 창업투자회사인 KTB네트워크가 연내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일부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TB투자증권 경영권 분쟁 종결 이후 KTB그룹 전반의 지배구조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KTB그룹 관계자는 5일 "그룹 내부적으로 KTB네트워크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작업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권성문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지은 이병철 KTB그룹 부회장의 경영 행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그룹 모태나 다름없는 KTB네트워크는 2008년 KTB투자증권 설립 이후에도 벤처투자 한우물에만 주력해 왔다. 지난해에도 43개 기업에 총 1285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 투자금액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국내 창업투자회사 가운데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다음으로 신규 투자액이 많았다.
2016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가까이 늘어난 97억 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대비 순이익률은 창업투자사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TB네트워크 손익은 배당 형태로 KTB투자증권의 영업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가 상장할 경우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을 제외한 상당 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KTB투자증권의 수익 개선과 함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유상증자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포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벤처캐피탈의 잇따른 IPO 행보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린드먼아시아·SV·이앤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 등 벤처캐피탈 4곳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이외의 회사들은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쳤으며, 린드먼아시아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작년 하반기 모태펀드를 비롯해 약 1조 3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풀었으며 정부 당국도 혁신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탈 상장이 최근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등 2년 내 상장한 벤처캐피탈들의 주가도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권성문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병철 부회장이 KTB네트워크 상장을 시작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점차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KTB투자증권에 중국계 자금이 들어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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