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단기금융업 인가 지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감원 지배구조 검사 등이 맞물려 있어 서둘러 인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의 NH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는 이달에도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의 지배구조 검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이달 내에 그 결과를 내놓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이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한 인가 절차를 미루면서 이를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 증권사 중에서 이를 인가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뿐이다.
금감원이 이를 미루고 있는 표면적 이유는 대주주 리스크다. 김용환 회장에 대한 채용비리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금감원은 NH농협금융지주에 아직까지 해소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금감원이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검사 등을 시작하면서 그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시작된 금감원
지배구조 검사를 금융지주사 중 가장 첫번째로 받았다.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한참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내에
관련 결과가 나올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정작 결과가 서둘러 나와도 부담스러운 면이 많다는 평가다. 금감원 지배구조 검사는
기본적으로 대주주 리스크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사외이사진 구성 요건 적합성과 회장 등 선출 절차의 합리성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배구조 검사 결과가 곧 대주주 리스크를 재차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 4월 2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에서 이례적으로 1년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연임을 노릴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만약 연임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임기 내에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결과를 경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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