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EMP 펀드' 잇따라 설정 'EMP스마트포커스'·'글로벌4차산업EMP목표전환형' 출시
최은진 기자공개 2018-02-14 10:16: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초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EMP 펀드로 리뉴얼한데 이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EMP 펀드 2종을 추가로 내놨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EMP스마트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운용을 최근 개시했다. 미래에셋운용 고유계정 2억원을 포함해 초기 설정금액은 15억원이다. 판매사 라인업은 아직 확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입이 불가능하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 등을 시작으로 점차 판매사를 확대해 간다는 복안이다.
이 펀드는 EMP 펀드로,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섹터 ETF다. 헬스케어, IT 등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를 추종하는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추가 수익을 노리기 위해 일부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개별 주식 투자도 병행한다. 다만 EMP 펀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개별 주식은 10개 종목으로 제한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목표전환형 EMP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4차산업과 관련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도 투자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러나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주요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수익률이 5%에 도달하면 채권형 펀드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다.
'미래에셋EMP스마트포커스'와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목표전환형'은 미래에셋운용이 'EMP'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든 두번째 상품이다. 올 초 '미래에셋다양한자산배분펀드' 시리즈 명칭을 모두 'EMP'로 바꾸며 EMP 펀드 라인업 갖추기에 돌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전체 자산운용사 중 EMP 펀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수년간 자사 ETF인 'Tiger'를 액티브 공모펀드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며 EMP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ETF를 액티브 펀드에 편입하면 안정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 ETF 사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더욱 적극적으로 EMP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EMP 펀드 라인업을 늘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한투·한화자산운용 등 ETF 사업을 하는 중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MP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EMP펀드는 낮은 비용으로 적극적으로 자산배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ETF로 자산배분하는 EMP 펀드를 추가로 라인업 해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미국 키메라테라퓨틱스와 신약개발 계약
- 아보메드, 157억 시리즈C 유치 "파이프라인 고도화"
- [VC 투자기업]'AI 법안 모니터링' 코딧, 일본 서비스 고도화
- 레신저스, 북미 진출 본격화…내년 매출 '400억' 목표
- [i-point]아우딘퓨쳐스 "중기부 장관 방문, 미국 관세 간담회 진행"
- [조각투자 톺아보기]뱅카우, 70억 시리즈B 시동…한우 밸류체인 ‘호평’
- [달바글로벌은 지금]창업 8년만에 대주주 오른 파운더…FI 오버행이슈 '부담'
- [VC 투자기업]'700억 유치' 메티스엑스, 사명 '엑시나'로 변경
- 컴업2024, 300곳 VC '매칭의 장'…글로벌 비중 15%
- [아이지넷, Road to IPO]2026년까지 매년 '더블 성장' 목표…실현 가능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