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3년물 2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운영자금 용도…최대주주 LS전선 등극 후 첫 발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14 09:31:2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09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전선(A, 안정적)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LS전선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발행하는 첫 공모채로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가온전선은 만기 3년짜리 공모채 200억 원의 발행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가온전선이 공모채 조달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연초 공모채 만기자금을 현금상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달자금은 운영자금 용도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채는 가온전선의 최대주주가 개인 대주주에서 LS전선으로 바뀐 뒤 첫 발행하는 건이기도 하다. 앞서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가온전선 개인 대주주들은 지난달 장 마감 이후 보유지분 37.62% 중 31.59%(131만4336주)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300억 원 안팎으로 거래 상대방은 LS전선이었다. 거래를 통해 LS전선이 가온전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LS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하면 공모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LS전선은 향후 전선사업을 총괄해 국내사업 위주인 가온전선과 시너지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베트남에서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해 가온전선과 사업을 확장해왔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5월 가온전선과 합작해 총 18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현지에 투자했다. 수도 양곤 남쪽 틸라와 경제특구에 LSGM(LS-Gaon Cable Myanmar)을 설립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춰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이 가온전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 만큼 향후 베트남 현지사업도 LS전선아시아가 주축이 되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온전선의 신용등급은 A0이며 아웃룩은 '안정적'으로 달려있다. 등급 상향 트리거는 별도기준 EBITDA/매출 지표 5% 이상이고 EBITDA/이자비용 지표가 8배 이상인 경우로 제시했다. 하향 트리거는 별도기준 EBITDA/매출 지표가 2% 미만이거나 EBITDA/이자비용 지표가 2배 미만일 경우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중저압전력선과 범용선 시장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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