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먼아시아 IPO, VC 상장 시험대 [Weekly Brief]오는 26~27일 기관 수요예측…네오플럭스·이앤인베스트·SV인베스트·KTB네트워크 등 촉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20 15:33:4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9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벤처캐피탈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달 말 진행되는 수요예측의 결과는 나머지 투자사의 IPO 흥행을 좌우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는 오는 26~2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내달 5~6일엔 청약 공모를 진행하며 상장 예정 시기는 3월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올 들어 국내 벤처캐피탈 다수가 IPO를 준비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를 시작으로 네오플럭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앤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역시 상장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벤처투자사가 IPO 러시를 벌이는 건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중소·벤처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한 동시에 오는 2022년까지 신규 펀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앞으로 수년 간 조 단위 뭉칫돈이 투자 시장으로 흘러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상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점이 벤처캐피탈이 IPO를 실시할 최적기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벤처캐피탈 상장사에 대한 투심이 과열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투자사는 대선주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주, 가상화폐주 등 주요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상승해 왔다. IPO를 준비하는 벤처캐피탈의 피어그룹이 지나치게 '고밸류'라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장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주가수익배율(PER)이 60~80배에 달하고 있다. 두 회사의 몸집과 수익 변동성을 고려할 때 60배를 넘어선 멀티플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일단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주당 5000~5500원으로 책정했다. PER 36배를 밴드 선정을 위한 멀티플로 잡은 뒤 할인율 20.4%~27.6%를 적용한 수치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와 상장주관사는 수요예측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벤처 드라이브'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벤처투자가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몇몇 투자사의 PER이 60~80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36배 수준은 '거품 논란'에서 벗어나기 충분하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네오플럭스와 SV인베스트 등 상장 후보사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가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의 결과가 향후 자사의 IPO 기준을 결정하는 척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벤처펀드 및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하는 동시에 운영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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