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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NPS펀드' 투자소진 속도낸다 맹동준 대표 "창사 후 첫 펀드청산 앞둬, 탄탄한 중견 하우스 도약 채비"

배지원 기자공개 2018-03-05 07:25:3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2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이하 서울투자)는 운용 벤처펀드를 안정적으로 늘리며 중견 하우스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연금공단의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한다. 새로운 투자조합 결성보다 지난해 800억원 규모로 결성한 국민연금펀드 투자 소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맹동준 대표
설립 9년차에 접어들면서 올해 첫 청산 펀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중요한 시점을 맞이한 서울투자는 지난달 26일 맹동준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도약 채비를 갖췄다.

2일 더벨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난 맹동준 서울투자 신임 대표(사진)는 "올해는 투자와 회수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정책 목적보다 수익성 위주의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투자가 소형투자사에서 중형사로 막 거듭나고 있는 단계"라며 "특히 투자조합의 회수사이클이 처음으로 도래했기 때문에 성과를 낸다면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투자는 올해 5월께 2011년 결성한 '서울투자 초기&녹색 벤처조합(160억원)' 청산을 계획하고 있다. 맹 대표는 "포트폴리오 중 파티게임즈와 해성옵틱스의 수익이 높아서 출자자(LP)들에게 원금을 모두 돌려준 상태"라며 "청산 진행은 심사역들에게도 투자 판단의 질을 더 높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투자는 올해 출자사업에 도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투자는 국민연금공단이 앵커출자자로 참여하는 '성장산업벤처조합(500억원)'을 결성했다. 국민연금 펀드는 흔히 중견 투자사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국민연금이 시장에 투입하는 출자 규모는 다른 기관을 단연 압도한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 운용자산 규모를 단번에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다만 국민연금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 운용인력은 투자금의 60%를 소진하기 전까지 다른 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우선 국민연금 펀드 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성장산업 펀드를 약 300억원까지 소진한 뒤 내년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맹 대표는 "나머지 투자펀드에서도 100억원가량을 투자해 올해 약 400억원의 펀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성 사모펀드(PEF) 조성도 약 150억원 규모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맹 대표는 장기신용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을 거친 1세대 프라이빗뱅커(PB)다. 이후 삼정KPMG를 거쳐 회계법인을 설립했는데 이때 한국정보통신(KICC)의 기업금융 컨설팅을 맡으면서 벤처캐피탈과 인연이 깊어졌다. KICC의 상근감사로 일하게 되면서 현재 서울투자를 설립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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