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 설립 이카루스 개발실장 출신 오호은 대표·장현국 대표도 사내이사로
정유현 기자공개 2018-03-09 08:10: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블록체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에 게임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내놓을 전망이다.8일 법원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1월 25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담당할 '위메이드 블록체인'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등기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8일 블록체인 자회사 법인명을 '위메이드 트리'로 바꾸는 등기 변경을 진행했다. 위메이드 트리의 대표는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개발 본부장을 역임한 오호은 씨가 맡았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법인 설립 목적은 △통신판매업 △가상통화 매매업 △가상통화 거래소 업 △가상화폐 지불관련 서비스 △가상화폐 생산(채굴)장비 개발, 제조 및 판매업 △가상화폐 전자지갑 개발, 운영, 컨설팅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구축,보안시스템 개발 등이다. 법인 설립 초기 단계로 현재 웹 프로그래머를 채용 중이다.
게임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장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게임에서는 이미 아이템 구매를 위해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암호화폐로 대체하기 쉽고, 또 아이템 거래를 투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효율적이다. 개발사에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해도 기록이 블록체인상에 남아 있어 게임 이용자는 자산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아이디가 해킹당해 게임 아이템이 사라져도 블록체인에 남아있는 기록과 대조해 복구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브릴라이트 코인을 홍콩에서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도 자사 게임 포털인 스토브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자체 가상 화폐를 도입한다. 가상 화폐 이름은 '스토브 코인(가칭)'이다. 와이디온라인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들을 모아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했다.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에 뒤처지며 실적 부진을 지속 중인 엠게임도 신기술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관련 사업에 나섰다. 엠게임은 암호화폐 채굴 담당 자회사를 설립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모바일 기대작 '이카루스M' 출시를 준비 중이고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미래 성장 동력 찾기 차원에서 블록체인 관련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트리의 법인 설립 목적에 가상화폐 거래소업이 명시됨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통신판매업자로 신고만 하면 사업을 할 수 있다. 다만 위메이드 측은 블록체인 자회사 관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사업의 핵심은 신작 게임 성공과 IP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위메이드 트리는 현재 법인 설립만 된 상태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블록체인 관련 R&D를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프로그램 리뷰]'최종환'호 파라다이스, TSR 연계 보상 제도 도입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롯데그룹,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AI·글로벌' 방점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K뷰티 밸류체인 수직 통합, 연매출 1000억 '정조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남양유업, 체질 개선 노력 결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장충동 호텔 투자, 재무 여력 충분"
- 이우봉 풀무원 총괄 대표 "연내 해외 사업 흑자 가능할 것"
- [이사회 모니터/롯데쇼핑]신동빈 회장 복귀, 의사 결정 기구 '체급'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