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 출시 '박차' 등록 신청서 제출…내달 1호 글로벌 매크로 전략 펀드 예정
정지연 기자공개 2018-03-14 10:26:4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품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금융위원회에 인하우스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 관계자와 서류 작업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4월 중 1호 펀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당초 1월 중 인가 신청을 하고 3월 내로 첫번째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류 작업 및 금융당국의 인사 문제 등으로 인가가 늦어지며 예정보다 출시가 미뤄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첫 헤지펀드는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의 거시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주식, 채권, 외환, 상품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다양한 자산에 두루 투자하는 멀티 전략을 통해 유안타증권의 하우스뷰를 검증받겠다는 구상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KB증권이 맡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1년간 운용 역량과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에는 '헤지펀드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PI를 바탕으로 한 헤지펀드의 테스트 성과를 보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헤지펀드운용팀'을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인력을 끌어모았다.
현재 헤지펀드운용팀은 김진 팀장이 이끌고 있다. 김 팀장은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시절부터 프롭트레이더로 근무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NH증권 등을 거쳐 다시 유안타증권으로 복귀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에쿼티운용팀 부장으로 헤지펀드 테스트 운용과 사업추진 TF등을 전면에서 이끌었다. 총 인원은 5명으로 운용역에 세 명, 운용지원과 준법감시에 각 한 명씩 배치되어 있다. 펀드의 성과 등에 따라 차츰 인력을 늘려갈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수년간 인하우스 헤지펀드 출범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며 "라이선스 등록이 마무리 되면 바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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