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9000억' 써밋타워, 새주인 찾는다 내달 19일 입찰 마감, 시공사 대우건설 책임임차 약정
이상균 기자공개 2018-03-15 08:24: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몸값이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써밋타워의 매각이 본격화 됐다. 오는 4월 입찰을 실시해 새로운 건물 주인을 맞을 계획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와 삼성증권은 다음달 19일 써밋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이후 4월말까지 주요 후보들을 검증한 뒤 실사를 거쳐 5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 계약(SPA)은 늦어도 6월 이내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주관사는 지난 1월부터 시장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해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희망 매각가는 3.3㎡당 2000만원으로 총 8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와 리츠, 펀드 등 부동산 시장 큰 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내 중심가와 가깝고 규모가 큰 신축 건물이기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써밋타워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6-3구역 중 을지로 4가역과 연결되는 6-3-1, 2구역에 위치한다. 북측으로는 왕복 6차선(폭 30m) 도로인 을지로, 동쪽으로는 편도 3차선(폭 25m) 도로인 창경궁로와 접하는 을지로 4가 교차로에 접해 있다. 대지면적 1만 32㎡, 연면적 14만 6655㎡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이다.
지상 20층에 지하 8층 규모의 2개동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아 시공 중이다. 2016년 3월 착공했으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2017년 12월말 기준 공정률은 29%다.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의 유력한 본사 이전 후보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써밋타워 오피스 면적의 60%인 7만 2728㎡를 10년간 책임임차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주로 써밋타워 서관의 전체 업무시설과 동관의 저층부를 임차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신문로 본사사옥 임대기간은 오는 12월 만료된다. 임대기간을 6개월가량 연장한 뒤 내년 상반기 써밋타워로 본사를 옮길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조망과 가시성이 좋은 써밋타워 동관 상층부는 시장에 임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라며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임대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써밋타워의 매각 가능성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써밋타워가 서울시내 중심지역과 다소 거리가 멀다는 것은 단점"이라며 "연면적 10만㎡가 넘는 대형 신축건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흥행이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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