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KDB생명타워, 'KB자산운용' 품으로 인수가 4200억원…15일 공식 통보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14 16:05: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타워 새 주인으로 KB자산운용이 낙점됐다. 거래가는 콜옵션 프리미엄을 포함해 총 42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 두 달여간 상세 실사를 거친 후 매도자인 칸서스자산운용과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DB생명타워 매도자 측은 KB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5일 이를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입찰에는 총 10여곳의 후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중 KB자산운용을 비롯, 이지스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달 6일 인터뷰 면접에 참여했다.
매도자와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세빌스코리아-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은 제안서를 기반으로 한 정량평가와 인터뷰 면접을 통한 정성평가를 종합 평가해 KB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현재 KDB생명타워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이지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보험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해당 펀드에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콜옵션은 KDB생명보험이 KDB생명타워를 3.3㎡당 1530만원, 총 3800억원 가량에 우선 매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KB자산운용은 여기에 콜옵션 프리미엄 400억원을 얹은 총 4200억원 수준에 KDB생명보험을 인수하게 될 전망이다.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KDB생명타워는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다. 지하 9층~지상 30층으로 연면적 7만2116㎡ 규모다. 비교적 새 건물인 데다 10% 수준의 낮은 공실률로 자산운용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1층~14층을 사용 중인 KDB생명보험은 KDB생명타워가 매각된 후에도 7년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다른 임차인인 동부건설과 동부엔지니어링도 최근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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