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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헬스케어, 'GMP인증 설비용' 70억 유치 비하이·심본 이어 메가·현대기술투자 등 CB 인수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3-16 07:52:1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쳐켐의 자회사인 퓨쳐켐헬스케어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작년말 50억원의 설비자금을 마련한데 이어 추가로 70억원을 조달해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헬스케어는 최근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심본투자파트너스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투자금액은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이다.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은 1%다. 퓨쳐켐헬스케어는 현대기술투자와 메가인베스트먼트에서도 각각 25억원과 20억원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양사는 조만간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자금 납입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퓨쳐켐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부 벤처캐피탈의 투자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조심스럽다"며 "검토하고 있는 곳들의 투심위만 예정대로 완료되면 이달에만 총 70억원을 투자받게 된다"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GMP 인증을 위한 생산시설 업그레이드에 사용하게 된다. 정부가 올 1월부터 국내 방사성의약품 제조 설비의 GMP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퓨쳐켐헬스케어도 각 지역 거점 생산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고신대와 경북대 병원의 생산시설을 인증받는데 쓰게 된다. 퓨쳐켐헬스케어는 작년 말 HB인베스트먼트에서 50억원을 지원받아 서울성모병원 생산시설의 GMP인증을 받았다.

퓨쳐켐헬스케어는 전국 3곳에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암진단 방사성의약품인 FDG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임상연구용 Animal PET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작년 하반기 퓨쳐켐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퓨쳐켐은 표적 진단용 조영제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 의약품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신약개발과 연구를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퓨쳐켐과 퓨쳐켐헬스케어가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도 높아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GMP 인증을 얻기위해 생산설비 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퓨쳐켐과 시너지가 가능한데다 GMP인증 이후 점유율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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