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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스카이레이크PE와 '전자부품사업' 매각 협상 안테나·커넥터·UC 생산부서 분할, 비핵심사업 정리

윤동희 기자공개 2018-03-21 09:04: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LS그룹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이며, 이르면 금주 중 거래 성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LS엠트론 전자부품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협상을 벌이는 후보로는 사모투자회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다. LS그룹은 최근 해당 사업부의 매각 협상 사실을 노동조합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수도 대상인 LS엠트론의 전자부품사업부는 커넥터, 안테나, UC(Ultra Capacitor) 세가지를 생산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ZTE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용 커넥터와 안테나다. UC는 미래형 자동차와 전력시스템에 적용되는 고밀도 에너지 저장장치다.

자동차 부품 사업부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LS엠트론에 남아있는 자동차 부품사업부는 전장부품과 호스(Hose)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 GM, 르노, 닛산 등이다. 이 자동차부품 중 대부분은 지난해 KKR에 LS오토모티브의 자동차부품 사업을 영업양도했지만 호스 사업은 남았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LS엠트론 비핵심사업 정리를 시작했다. 트랙터를 주축으로 하는 기계사업 외의 사업부를 정리하는 식이다. 지난달 마무리된 LS오토모티브 사업 일부와 LS엠트론의 부품사업부 안의 동박·박막 사업부를 KKR에 매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LS그룹은 KKR과의 거래를 통해 차입금을 포함해 9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입효과를 봤다.

LS엠트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8074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올렸다. 기계사업과 부품사업 매출은 3분기 누적 기준 7788억 원, 2263억 원이다. 동박과 LS오토모티브 자동차 부문 등 연결사업 등 중단사업 매출은 8165억 원이다. 중단된 사업을 제하면 기계사업부문의 매출이 96.5%를 차지한다. 회사는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의 매출 규모를 별도로 기재하고 있지 않지만 매출 규모는 각 150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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