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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라인해운, 미래대우·한국·NH증권 대상 PT PE 대주주·해운업 이미지 개선과제…중국 매각 투트랙 관측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3-21 10:34:5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벌크 전용선 전문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선 최대주주가 PE 운용사인 특성상 IPO를 추진하면서도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 타진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주관사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주관사 선정 완료 후 실사기간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을 완료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앤코해운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핸코해운홀딩스는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회사다. PE 운용사가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IPO와 경영권 매각을 동시에 검토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투자은행(IB)은 에이치라인해운이 상장을 완료한 이후에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관측하고 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PE 대주주 기업에 대해서 상장에 제한을 두고 있진 않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하더라도 사업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질적심사 과정에서 체크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경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벌크 전용선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된 기업이란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다. 2016년말 기준 벌크선 43척과 LNG선 7척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당시 한진해운의 벌크선 29척과 LNG선 7척으로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보유선사가 많은 부분은 강점으로 해석된다.

2016년 기준 연 연결 당기순이익은 547억 원을 나타냈다. 전년도 수치인 863억 원보다는 떨어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이 2016년 현대상선으로부터 벌크 전용선 사업을 인수한 데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의 2017년 순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할인율 적용 전 시가총액은 1조 원(20% 안팎 할인율 배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에이치라인해운에 A-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안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SK해운(A-, 안정적)과 팬오션(A-, 안정적)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PE에 인수된 이후 다소 안정적인 영업을 추구하고 있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다수의 장기운송계약이 맺어져 있다는 점에서 굳이 공격적인 영업을 강행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스팟성 계약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PE 대주주인데다가 해운업종이란 점에서 거래소 심사 통과까지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크전문선사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점이 강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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