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매년 20% 고속성장…아파트 분양사업도 2005년 이후 매출 증가세, 상품재고도 급증 …2013년 '세종행복타워' 분양
김현동 기자공개 2018-03-28 08:20:1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인수 방침을 밝힌 타이어뱅크가 지난 10년간 매년 2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유통을 전문으로 하면서 아파트 분양 업무도 맡는 등 사업 다각화를 전개했다.타이어뱅크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3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이어뱅크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005년 이후 지난 11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을 계산해보면 19%에 이른다.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원가율도 떨어졌다. 설립 초기인 2005~2007년 원가율은 90%를 웃돌았지만 2013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16년 원가율은 53%까지 떨어졌다.
원가율이 하락한 2013년부터 타이어뱅크는 아파트 분양 업무에도 손을 댔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세종행복타워' 공사를 맡아 2014년 11억원, 2014년 76억원의 분양수익이 발생했다. 세종행복타워 분양을 통해 2016년까지 발생한 분양수익 합계액은 135억원까지 늘어났다.
수익성도 좋아 2012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6~8%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2013년 11.5%였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에는 17.8%로 뛰었다.
문제는 2013년 이후 재고자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매출액의 8%에 불과하던 재고자산은 2014년에는 매출액 대비 14%로 급증했다. 2015년에는 재고자산 비중이 23%로 폭증했다. 재고자산은 대부분 상품으로 타이어 관련 재고가 2014년부터 쌓이고 있다. 2013년 13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상품재고는 2014년 251억원으로 증가했고, 2016년에는 두 배 이상 급증한 354억원으로 불어났다.
2016년 들어 전체 재고자산 규모는 미완성공사 등이 사라지면서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상품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에는 재고가 더 쌓이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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