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HTS 수출 사업으로 '짭짤' 라이선스 수출 사업 박차…동남아 시장 공략
정지연 기자공개 2018-04-16 11:33:2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HTS)의 라이선스 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국 증권사과의 HTS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며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12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3월 말 태국의 증권사인 파이낸시아 사이러스(Finansia Syrus)와 주식거래 시스템 '영웅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라이선스 계약으로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이 태국에 수출한 'HERO'는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영웅문'의 첫 해외 주식거래 플랫폼 모델이다. 키움증권은 권용원 전 사장이 재직할 당시인 2016년부터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 사업을 검토해왔다. 이후 2017년 1월 양사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 3월 시스템이 출시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키움증권은 15년간 HERO의 사용료(러닝 로열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태국은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시장으로 키움증권은 러닝 로열티로 매년 수억 이상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태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HTS 및 MTS의 수출을 통해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구조를 마련해 신사업 투자 등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모회사인 다우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가겠다는 구상이다. 다우기술은 IT 전문기업으로 거래 시스템, 비대면 계좌 개설, MTS 생체인식 기능 개발 등으로 키움증권의 금융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수출에서도 현지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등을 맡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구상"이라며 "태국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국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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