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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내달 정성립 사장 거취 판가름 임시주총 개최의 건 이사회 통과

김병윤 기자공개 2018-04-13 08:14:0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정성립 사장의 거취를 판가름할 임시 주주총회를 다음달 연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의 건을 가결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9일 열린다. 정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날이다.

임시 주주총회 안건은 이사·감사위원 선임 등이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정 사장의 연임 여부다. 2015년 급작스레 수장에 오른 정 사장의 연임을 두고 시장과 회사 내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요하고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만큼 서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 선임의 건은 정 사장 단독 후보일지 다른 인물이 있을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총 8명이다.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재무·조선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산업은행이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 사장의 운명은 결국 산업은행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3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달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 현황과 긍정적인 사업 전망을 내놨다"며 "조선업의 턴어라운드 예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IR 자료집에는 △수주 잔량(지난달 말 기준 총 230억9000달러) △환경규제 등에 따른 상선부문 신규 발주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부문의 반등 △정부 주도의 특수선 수요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시장과 소통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정 사장의 거취라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더 우호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까지 한 해에 10차례 가까이 IR을 진행했다. 부실이 심화되면서 IR은 급격히 줄었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IR 개최 공시는 단 한 차례였다. 올 들어서는 두 차례 공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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