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M&A]MBK "인수자 전혀 결정 안돼" 통지신한 인수 보도 이후 주가 곤두박질…"지분 매각 여부도 '미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8-04-13 17:54:4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에 지분 매각과 관련 아직 어떤 딜(Deal)도 성사되지 않았고 인수자도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확인해주었다. ING생명은 대주주 MBK파트너스로부터 받은 확인 사항을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안내했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의 IR 담당부서는 투자자들에게 '최근 ING생명 매각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한 안내' 공지를 보내 최근 불거진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설을 일축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이날 최종적으로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해당 메일에서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59.1%의 지분 및 경영권 매각과 관련하여 아직 그 어떤 딜(Deal)도 성사되지 않았다"며 "인수자도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ING생명은 "현재 거래와 관련한 어떠한 조건도 합의된 바 없다"며 "MBK는 ING생명 지분 매각에 대하여 최종 결정을 내린 상황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ING생명 대주주가 보유 중인 지분과 경영권을 이달 중 국내 금융지주사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해당 보도는 매각금액(2.5조)과 인수 주체(신한금융지주)를 비교적 상세히 명시했다.
매각 보도가 나온 직후 ING생명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 11일 종가는 전일 대비 12.21% 급란한 3만8450원으로 마감됐고, 이튿날인 12일 종가는 3만850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오르는 데서 그쳤다. 기업공개 후 주가는 꾸준히 올라 지난 2월 공모가 두 배 수준인 6만21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로 높은 낙폭이다.
특히 지난 11일에만 115만6205주로 매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날 순매수 31만243주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ING생명 주식 평균거래량은 22만2739주였다. 지난해 말 이후 뜸하던 공매도가 신한금융지주로의 인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났던 지난 11일에 갑자기 몰렸고, 4만1727주가 쏟아진 셈이다. ING생명 주식을 두고 공매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주가가 10%넘게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ING생명은 오는 5월 14일 1분기 실적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매각과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이 언급될 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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