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임종훈 '사업총괄'·김희철 '기획' [Holdings & Company]③오너 3세회사 지배, 차기 성장동력 이끄는 '쌍두마차'
김현동 기자공개 2018-04-24 08:17:45
[편집자주]
지주사 전환은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다. 추가 자금 없이 수직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핵인 동시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기업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한국 재계에 지주사 시스템이 뿌리내린지 15년이 지났다. 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이 된 지주사들의 수익구조와 지배구조, 맨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은 두 가지 면에서 상징적인 곳이다. 오너 3세가 최대주주인 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의 지배를 받는 곳이다. 동시에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부문을 인수한 곳이자 태양광업체인 한화큐셀을 거느리고 있어 그룹의 차기 성장동력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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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은 임종훈·김희철 각자 대표이사 체제다. 2015년 4월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에서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바뀔 당시에는 홍진수·김희철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다. 그해 맡 삼성종합화학 출신의 홍진수 대표이사가 노조 문제로 물러나면서 임종훈·김희철 체제로 변경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한화종합화학으로 옮기기 전 한화케미칼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낸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전문가다. 1984년 한화케미칼(옛 한화석유화학)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화성사업본부장, 인사담당 임원 등을 거쳤다.
삼성종합화학의 주력 사업인 PTA(테레프탈산)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한 적임자로 평가됐다. 실제로 2015년 이후 한화종합화학은 눈부신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임 대표이사가 한화종합화학의 전체적인 사업 운영을 맡고 있는 실질적 대표이사라면, 김 대표이사는 겸직하고 있는 한화토탈 사장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솔라파워의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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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어온 인물로도 유명하다. 2012년 중국 한화솔라원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12년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대표이사를 맡아 적자 기업을 흑자로 돌아서게 했다. 2014년에는 한화큐셀 대표이사로서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이후 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PMI팀장으로 이동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에서 김동관 전무와 함께 일한 인연도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큐셀코리아(50.2%)와 한화솔라파워(100.0%)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최상위 지배회사이자 김동관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솔루션은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그룹 내에서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2005년 한화케미칼 경영기획 담당 임원, 2006년 한화첨단소재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부장, 2007년 미국 아즈델법인장, 2011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화학통이면서 태양광 사업까지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어 한화그룹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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