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자문 강자' 브이엠자문, 헤지펀드 시장 진출 사업목적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추가…주전략 'IPO'
서정은 기자공개 2018-05-08 08:10:1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엠(VM)투자자문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브이엠투자자문은 공모주(IPO) 전문 자문사로 입지를 쌓았다고 보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브이엠투자자문은 경쟁력을 살려 IPO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투자자문은 연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추가했다. 최근 서류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금융당국과 인가신청 시기를 조율 중이다.
브이엠투자자문은 공모주 전문 자문사로 2006년 설립된 곳이다. 공모주 자문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른다. 자문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지난해 말 기준(3월 말 결산) 11억 3000만원이다. 절대적인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공모주 자문을 하는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맹학준 대표다. 그는 LG투자증권 리테일·국제영업팀, 현대투자신탁증권 파생상품팀 등을 거친 인물로 브이엠투자자문의 지분 72%(3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박천용 상무(10%)를 포함해 서승욱·최우식 부장(각 9%)이 보유 중이다 .
브이엠투자자문은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브이엠투자자문의 당기순이익은 3월 말 기준 5억6700만원이다. 2014년 10억원 내외던 순이익은 2015년 30억원대로 반짝 증가했으나, 2016~2017년 줄곧 하락세다.
이에 회사 측은 헤지펀드 시장을 수익원으로 보고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7월 경에는 회사 고유재산을 헤지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를 계기로 IPO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을 결정한 셈이다. 자문을 통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직접 쌓은 노하우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브이엠투자자문이 출시하는 헤지펀드 또한 IPO가 주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이엠투자자문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 노하우를 살려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금융당국 인가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세부전략, 홍보 계획 등을 천천히 구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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