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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의 코나벤처파트너스, 첫 투자는 '해긴' 20억 투자 보통주 매입…이영일 컴투스 창업자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강철 기자공개 2018-05-16 08:02: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화진 전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코나벤처파트너스가 게임 개발사인 해긴(haegin)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 1분기 독자 영역을 구축한 후 처음으로 단행한 투자다.

15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은 최근 20억원을 들여 해긴이 발행한 보통주를 취득했다. 매입한 주식은 약 42만6000주(지분율 5%)로 추산된다.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은 2015년 9월 203억원 규모로 결성된 게임 전문 펀드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넷마블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캡스톤파트너스 소속이던 최화진 대표가 조합 결성을 주도했다.

최 대표는 지난 1분기 캡스톤파트너스를 나와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코나벤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과 '4:33 United-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이 코나벤처파트너스의 자산으로 이전됐다. 두 펀드의 결성총액은 363억원이다.

해긴 지분 매입은 코나벤처파트너스가 독자 영역을 구축한 후 처음으로 단행한 투자다. 이번 투자를 시발점으로 본격적인 딜 소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 중인 두 펀드의 만기는 아직 5년 이상이 남았다.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펀드 결성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최근 산업은행에 성장지원펀드 위탁 운용사(루키 리그) 제안서를 제출했다. 운용사로 선정될 시 150억~200억원을 출자받는다.

해긴은 컴투스 창업자인 이영일 대표가 지난해 9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이 대표는 2013년 12월 컴투스 지분을 게임빌에 매각한 후 3년 넘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제2의 창업을 준비했다.

해긴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액션, 아케이드, 스포츠 등 가벼운 게임이다. 올해 3~4개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결합한 게임도 준비 중이다. 개발 인력 충원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긴은 넷마블-코나 청년창업투자조합 외에도 미국 스톰벤처스, 중국 텐센트, 데브시스터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후 지금까지 받은 총 투자금은 1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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