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티게임즈와 비엔엠홀딩스가 3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ICO(Initial Coin Offering)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파티게임즈는 26일 비엔엠홀딩스, 미탭스플러스와 가상화폐 ICO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게임 아이템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신규 가상화폐(게임코인)를 발행할 목적으로, 약 300억 원 규모의 ICO를 일본 등 해외에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파티게임즈와 비엔엠홀딩스는 일본 ICO를 통해 확보되는 300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통해, 기존의 게임 아이템 거래 방식을 가상화폐 중심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티게임즈는 이번 ICO를 통해 발행될 새로운 신규 가상화폐(게임코인)를 국내외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이 신규 가상화폐는 기존의 게임 아이템 거래 수단을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또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과 제휴를 통해 모든 게임의 보편적인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ICO를 주관하는 미탭스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전세계에 지사를 두고 주요 IC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ICO 관련 기술 금융 기업이다. 일본 증시 상장사이기도 한 미탭스는 지난달 콤사코인 ICO를 주관하여 일본에서 사상 최대인 1100억 원 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미탭스플러스를 통해 거래소 코인룸과 가상화폐 플러스코인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강윤구 파티게임즈 대표는 "이번 ICO를 통해 1000만 명에 달하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가입자들이 거래 수단으로 사용 중인 게임 마일리지를 가상화폐로 교환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자 보호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가 이번 ICO의 롤모델로 삼는 곳은 미국 옵스킨(OPSkins)사의 왁스(WAX)다. 미국의 게임 아이템 거래소인 옵스킨은 새로운 가상화폐 기반의 게임 아이템 거래소 왁스(WAX) 개발을 위해 1000억 원 대 ICO를 성사시킨 바 있다.
파티게임즈는 신규 게임코인 발행이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조 5000억 원 대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의 95%를 비엔엠홀딩스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1조 5000억 원 대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현금 대신 가상화폐로 진행하고, 이를 다시 게임사들의 마일리지와 연계한다면 시장 가치가 수 조 원에 달할 것으로 파티게임즈는 내다보고 있다.
파티게임즈의 계열회사인 플레이어옥션은 중국 상해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 거래소를 운영해 왔다. 플레이어옥션은 이미 수년 전 비트코인을 결재 수단으로 받아들여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플레이어옥션은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미주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게임코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ICO 모집 자금은 신규 가상화폐의 개발과 마케팅 및 관련 원천 기술 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와 비엔엠홀딩스가 ICO 와 관련한 사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플레이어옥션은 해외 시장 개척을, 관계사인 모다는 가상화폐 관련 원천 기술 개발 및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이라는 역할 분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는 모회사인 모다와 함께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모회사 비엔엠홀딩스 지분을 91.55% 갖고 있다. 모다가 보유한 비엔엠홀딩스의 경영권 지분은 조만간 파티게임즈가 인수할 예정이다. 비엔엠홀딩스를 통해 게임 아이템 거래소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이번 ICO를 통해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까지 함께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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