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네번째 메자닌 역시 '바이오' 코스닥 벤처펀드로 에스티큐브·알테오젠 이어 지엘팜텍 CB 인수
이충희 기자공개 2018-05-17 10:14:1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 운용업계 최대 규모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을 쓸어담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메자닌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벤처펀드 출시 이후 편입한 메자닌 중 상당수가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로 채워지고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엘팜텍이 전날 발행한 70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를 총 4개 코스닥 벤처펀드에 편입하기로 했다. 타임폴리오가 인수하는 금액은 30억원 규모다.
지엘팜텍의 4회차 CB는 표면이자 0%, 만기이자 3%로 책정됐다. 전환가액은 4620원, 전환가조정(리픽싱)은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은 2년, 매도청구권(콜옵션)은 제시되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이자 메자닌이 대세지만 이번 CB는 만기이자 3%가 적용됐다"면서 "리픽싱을 70%로 맞추고 콜옵션도 없어 발행사가 '갑'인 최근 시장 분위기에 비춰볼 때 비교적 무난한 발행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지엘팜텍은 다양한 분야의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제약 업종 회사다. 최근 크라운제약 지분을 인수, 제조라인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업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회사가 신약 생산을 하지 않고 개발에만 주력했지만 크라운제약 인수를 계기로 실제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투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타임폴리오는 지난달 에스티큐브, 알테오젠, 엑시콘 등 3개 회사가 발행한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 4종을 코스닥 벤처펀드에 편입하기도 했다. 이중 반도체 장비 분야 IT 업체인 엑시콘을 제외하고 에스티큐브와 알테오젠이 제약·바이오 회사다.
에스티큐브는 로봇·렌즈 등 부품 사업을 하는 IT부문과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BT부문으로 조직이 나뉘어져 있다. 항암치료제 개발 전망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기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최초 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3000억원 규모 사모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타임폴리오가 유독 바이오 메자닌 편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눈여겨볼만 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당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주가 업사이드 기대감이 작용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벤처기업 위주 메자닌을 선별 투자해야 하다 보니 유독 바이오 회사에 자금이 쏠리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트폴리오가 한쪽 섹터에 치우쳐져 있어 변동성 대비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메자닌을 인수할 때 심사하는 주요 항목은 재무 건전성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투자했던 3개 기업 모두 재무여건이 좋고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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