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60억 유증…펀드 결성 자금 확보 케어랩스·데일리금융 공동 최대주주로, 바이오전문투자조합 결성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8-05-25 13:52: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파트너스(옛 데일리벤처투자)가 향후 결성할 펀드 출자금 확보 목적의 증자를 단행했다. 증자 대금을 활용해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조합 결성에 나설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벤처기업 케어랩스와 기존 주주인 데일리금융그룹을 상대로 약 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관계사인 케어랩스가 50억원을 투자해 데일리파트너스 주식 100만주를 취득했다.
나머지 10억원 어치인 20만주는 기존 최대주주인 데일리금융그룹이 취득했다. 이를 통해 데일리금융그룹은 보유 주식 수를 80만주에서 100만주로 늘렸다. 주당 발행 가액은 액면가와 같은 5000원이다.
이로써 케어랩스는 데일리파트너스 지분 45.5%를 확보해 데일리금융그룹과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핀테크 전문 벤처캐피탈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바이오 투자 등 신산업 영역으로 투자 분야를 확대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분야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승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또 바이오 투자 전문성을 보유한 KB인베스트먼트 출신 권인호 상무도 최근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승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약 20만주에 달하는 콜옵션도 부여받았다. 향후 5년 안에 콜옵션을 행사해 케어랩스가 보유한 데일리파트너스 보통주 2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매수할 수 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이번 확보한 자금 60억원의 상당 부분을 활용해 바이오 전문 벤처조합 결성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투자 여력이 남아있는 펀드가 없는 만큼 신규 펀드 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올해 초 진행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향후 진행될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들의 출자사업에 지원해 펀드 결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더불어 바이오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이승호 대표의 합류로 데일리파트너스는 바이오, 핀테크 등 신성장 산업군에 전문성을 갖춘 투자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산업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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