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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중간지주사 "서두르지 않겠다" 월드IT쇼서 "중간지주사 전환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될 상황 아니야"

김일문 기자공개 2018-05-25 08:07:0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 한발 물러섰다.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뉘앙스로 발언해 당분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중간지주사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박 사장은 전일(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 2018'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간지주사 전환은 더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장)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상황도 아니라고 덧붙여 단기간내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중간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고 밝힌 올초 입장과 대비된다. 박정호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8' 행사장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박 사장은 "중간지주사 전환은 시기적으로 좋은 타임에 해야 한다"며 "현재 거시적으로 경기가 좋고, 자본시장의 환경도 우호적인 만큼 고려할 만한 여건이 됐다"고 답한 바 있다.

사실 그 동안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마무리 하는 동시에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총자산 5200억원 규모(2017년 연결기준)의 국내 2위권 물리보안회사인 ADT캡스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SK텔레콤의 덩치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고, 곧바로 중간지주사 개편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회사 안팎에서 심심찮게 나돌았다. 기존 이동통신사업(MNO)와 기타 사업으로 나눠 법인 분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거론됐다.

박 사장이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지만 향후 움직임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언젠가는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야 하는 만큼 시기의 문제일 뿐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SK하이닉스)와 플랫폼(SK플래닛), 물리보안(ADT캡스) 등을 SK텔레콤이 모두 거느리고 있는 현재의 그림보다는 사업적 시너지와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는 중간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가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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