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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 SNK, 거래소 사전협의 돌입 내달 코스닥 예심청구 전망…한공회 감리 예외 호재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19 09:28:0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업체 SNK가 코스닥 상장 심사에 앞서 거래소 사전협의에 들어갔다. 해외기업의 경우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서 빠른 심사 승인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SNK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사전협의를 신청했다. 해외기업은 예심청구에 앞서 사전협의 절차가 의무시되고 있다. 예비심사에 필요한 서류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1개월 안팎의 기간이 소요된다. SNK의 경우 이르면 내달께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하고 있다.

해외기업의 경우 예비심사 승인에만 65영업일이 걸린다. 사전협의와 예비심사 절차에만 총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하반기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이어 게임주 IPO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기업 가운데 최대규모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NK의 경우 일본기업이란 점에서 최근 IPO 기업에 불어닥친 감리 여파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기업의 경우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일반감리 대상에서 제외돼 거래소 심사에만 결격사유가 없으면 공모가 가능해진다.

SNK는 최근 한국법인인 'SNK 인터랙티브'를 설립하고 코스닥 상장사인 넵튠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SNK 인터랙티브는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에 몸담았던 전세환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SNK는 하반기 공모에 나서는 만큼 상반기까지 실적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NK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올해 잠정치는 500억~6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20배만 적용해도 1조 원에 달하는 몸값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된 해외기업 중에선 최대 수준이다.

SNK는 일본기업이긴 하지만 오너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SNK는 국내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게임사의 IP를 추가 확보해 중국에서 매출을 일으킨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연계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SNK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은 올해 하반기 텐센트 독점으로 전세계 서비스된다.

SNK의 전신은 1978년 설립된 비디오 게임 개발사 신일본기획(Shin Nippon Kikaku)이다. 격투게임 개발에 강점을 보이며 아케이드 게임(오락실 등 전문업소에 설치되는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다.

대표작으로는 19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비롯해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랑전설, 용호의 권, 메탈슬러그 등이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SNK의 대표 대전 격투게임 시리즈로, 94년 출시된 첫 작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까지 꾸준히 신작이 출시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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