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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가 파는 폐기물업체, 투자 매력은 전국 5곳 일괄처분 추진, 자본력 등 대형화 추세 적합

한희연 기자공개 2018-06-21 08:27:1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가 7월 말을 목표로 폐기물 업체 일괄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맥쿼리 PE가 제시한 이들 매물의 매력 포인트는 뭘까.

1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맥쿼리 PE는 폐기물처리업체 5곳 일괄매각을 추진하면서 티저레터 등을 통해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회사이며 △매각 대상업체를 묶으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적으로 파편화 돼 있고 중소 업체등 중심으로 돼 있는 폐기물 처리업 시장에서, 한데 묶어 매입할 경우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맥쿼리 PE는 최근 더블유아이케이중부(대길산업), 더블유아이케이환경(대길환경산업주식회사), 더블유아이케이그린(대길그린), 더블유아이케이경기, 용신환경개발 등 5곳을 묶어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더블유아이케이경기는 수도권, 더블유아이케이중부는 충청·호남권(홍성), 더블유아이케이환경은 충청·호남권(공주), 더블유아이케이중부와 더블유아이케이환경은 영남권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4개 사업장을 합치면 총 면적이 34만 6044㎡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건설폐기물을 수집, 운반, 중간 처리하는 회사다. 다목적 재활용 사업을 통해 재생골재 등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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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 경영성과(출처: 홈페이지)

폐기물처리 산업은 수요가 꾸준하며 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이 크지 않고 수익성이 우수한 편으로 최근 각광받았다. 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느는 데 비해 환경규제나 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처리량을 늘리기 쉽지 않아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는 주로 영세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이 같은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사모펀드 등에서 활발히 인수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지역적으로 파편화돼 있는 폐기물 처리 산업이 향후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엄격해진 환경 규제를 만족할 수 있는 기술력·자본력을 갖춘 업체와 그렇지 않은 중소업체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 폐기물 배출 업체들이 대형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배출업체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규제 환경에서 결국은 폐기물 처리능력과 보관능력 등이 검증된 대형 업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맥쿼리 PE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통해 2~3곳의 일부 PE와 건설사 등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추렸다. 숏리스트를 받은 원매자들은 한달 가량의 실사를 통해 7월 말 경 최종 희망 가격을 제시하게 된다.

맥쿼리 PE는 매각 대상인 5개 업체의 몸값으로 2000억원 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각 대상 업체에 대한 투자금액으로 알려진 약 1100억원의 두배 정도 몸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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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 사업영역(출처: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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