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매직마이크로CB' 대박 기대감 최근 주가, 전환가 대비 6배 폭등…이달 중 시장 매도 계획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22 10:20:0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투자자문이 2년여 전 담았던 매직마이크로 전환사채(CB)의 대박 회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초 투자했을 당시보다 주가가 5~6배 상승해 있어 수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이달 중 매직마이크로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시장 매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매직마이크로는 LED와 광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16년 11월 시너지투자자문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운용중인 메자닌 사모펀드에 15억원 어치를 나눠 담았고, 나머지 55억원 물량은 지주사 격인 시너지파트너스 등과 함께 고유자산 등 활용해 투자했다.
당시 전환가격은 4740원으로 결정됐지만 현재 전환가는 872원까지 낮아져 있다. 매직마이크로가 2017년 2월 주식분할로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까지 낮추면서 전환가도 5대1 비율로 낮아졌다. 주가 하락시 최초 전환가의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리픽싱(refixing)도 두 차례 적용돼 전환가를 더욱 낮췄다.
매직마이크로 주가는 최근 5000원대 이상에 안착해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1000원을 넘기지 못했지만 지난 3월 유상증자와 타법인 인수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네덜란드 소재 광반도체 기업인 라이오닉스 인수 계약 조건을 확정하는 등 영향으로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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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는 전환가 대비 6배 수준으로 단순 CB 투자 수익률은 500%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시너지자문은 리스크 헤지 목적으로 투자해뒀던 70억원 어치 CB 중 이미 상당물량을 매도해 전체 수익률은 이처럼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자문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총 두차례에 걸쳐 25억원 어치 물량을 주식 전환해 차익 실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남아있는 상당 물량을 주식회사 베스트라인에 장외매도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 처분하기도 했다. 기발행된 CB 중 아직까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잔액은 45억원이다.
시너지투자자문 관계자는 "이번 매직마이크로 투자 회수가 마무리되면 메자닌펀드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의 주식 유통 상황을 봐가며 안정적으로 매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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