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기업금융·IB 사업 본격화 최고금리 인하, 대출 총량 규제 등 경영 환경 악화 대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조세훈 기자공개 2018-07-06 13:37:0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기업금융과 IB(투자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IB 영업팀을 신설해 수익증권, 주식 인수 등 다양한 투자를 늘리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기업금융 전담본부를 신설했다. 최고금리 인하, 대출 총량 규제 등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말 유가증권 자산이 181억 원으로 전년도 2분기보다 762배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IB영업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 6명을 새로 충원한 후 영업을 확대한 결과다. 웰컴저축은행 유가증권 자산은 17년 3분기 49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같은 해 4분기 102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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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IPO(기업공개)에 나선 '머신비전' 전문업체 트윔 주식 30억 원 어치를 사들였고, 수익증권에도 50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급격한 투자는 가계대출에 쏠린 수익구조가 향후 경영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웰컴저축은행이 주력하는 가계대출분야는 최고금리 인하와 가계부채 총량규제(5%)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최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5%에서 전년 대비 7% 수준으로 완화하고, 4분기부터는 중금리대출은 총량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수익구조 개선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웰컴저축은행이 IB부문과 기업금융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이유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업금융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업금융 분야 투자를 늘린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업대출 비중은 33.85%로 지난해 2분기보다 7.5%p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 1위인 SBI 저축은행에 비해선 기업대출 비중이 미비하다. SBI 저축은행은 같은 동기 기업대출 비율이 5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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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기업대출 확대에 발맞추어 지난 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리테일금융본부에 속해있던 기업여신 파트를 기업금융본부로 격상시켰다. 기업여신을 더욱 늘리려는 의지로 읽힌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위상이나 조직규모가 커졌다기 보다는 전담본부가 새로 생긴 것"이라며 "당국 규제가 많아지다 보니까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했고 그런 취지의 개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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