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변액보험 마케팅 드라이브 [3분기 추천상품/보험]비과세 축소된 저축성보험 대안 마련…달러보험 추천도 다수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20 09:33: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올 3분기 변액보험 상품을 다수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이 줄어든 저축성보험 대신 변액보험 판매를 늘려가겠다는 심산이다. 달러 투자가 가능한 외화보험을 추천한 곳도 다수였다.17일 더벨이 취합한 3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보험을 추천한 6개 판매사 중 4개 판매사가 변액보험을 추천상품에 포함시켰다. 변액보험을 추천한 판매사는 신한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유안트증권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분기에 이어 '카디프생명 ELS프로변액보험(무)'을 추천했다. 이 변액보험은 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으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주력 상품이다. 최근 코스피200과 홍콩H지수(HSCEI)가 조정되면서 ELS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주가 회복에 무리가 없다고 보고 상품 추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ETF포커스변액보험'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국내외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 하는 상품이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지만 자산배분을 통해 손실 가능성을 줄이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NH농협은행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생명 (무)변액저축보험'과 흥국생명의 '(무)베리굿(Vari-good) 변액저축보험'을 추천했다.
판매사가 과거에 비해 변액보험 판매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은 지난해 4월 이후 비과세 혜택이 줄어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면서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가 작아지고 있어 변액보험을 비롯한 대안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은 AIA생명의 'Golden Time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이 보험은 외환인 달러로 투자할 수 있고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드물게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외환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입장에서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해 꾸준히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대안 상품 발굴이 업계 가장 큰 화두"라며 "증시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위주로 판매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신한금융, 더존비즈온과 'ERP 뱅킹' 야심찬 청사진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임종룡 회장 '독립 경영' 방침 드러난 보험사 CEO 선임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신한은행, 디지털 경쟁력으로 '공급망 금융' 선도한다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동양 성대규·ABL 곽희필' CEO 내정, 신한라이프 모델 따른다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KB국민은행, 코인·카페·편의점 침투 '리테일 최강자' 굳힌다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KB국민은행, 플랫폼 전략 전환 기점된 '모니모' 제휴
- [금융사 임베디드 동맹 분석]은행과 기업 플랫폼, '경쟁자→동반자' 인식 바뀌었다
- [JB금융 인사 풍향계]이승국 JB금융 CRO, 김기홍 체제 '최장수 임원' 등극
- [BNK금융 인사 풍향계]경남은행, 부산은행과 인사 교류로 '투뱅크' 한계 극복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밸류업 트리거 될 'ROE 10%'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