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 후보들, 주머니 사정은 예상 인수가 3000억대…4대 편의점, 자체 현금 부족
안영훈 기자공개 2018-07-20 08:13:4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미니스톱이 M&A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예상 인수금액 약 3000억원을 부담할 능력이 되는 곳은 어디일까. 당장 자체 보유 현금만으로 독자적인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은 전무하다.19일 인수·합병(M&A)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는 한국미니스톱의 경영권 매각설이 급격히 퍼졌다. 한국미니스톱 전체 지분 가치 희망액은 3000억원 후반대이며, 보유 지분 79.06%의 예상 인수가는 3000억원 정도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있었다.
현재 잠재적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은 동종사업을 영위중인 국내 편의점업체들이다. 과연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떨까.
국내 편의점 시장은 시장점유율(점포수 기준) 합계가 90%에 달하는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빅3'와 그 외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이마트24(이마트24) 등이 포진한 '3강 2약' 체제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당장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만으로 3000억원의 인수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가장 많은 현금(현금,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BGF리테일만 하더라도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074억원의 현금만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 중 유동자산이 가장 많은 GS리테일도 당장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1146억원 정도다. 유동자산 중 대부분이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으로 이뤄진 탓이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현금화 자산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 모든 유동자산을 합쳐야지만 간신히 3000억원(2017년 말 기준)을 넘는 수준이다. 이마트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이마트24의 경우 유동자산이 436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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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 조달은 자체 보유 현금 외 인수금융 차입, 대주주 지원 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만으로 인수여력을 점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국미니스톱의 인수 매력도가 낮은 가운데 인수자금 조달 부담을 감내할 만한 곳도 없다.
빅3 편의점들의 경우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만큼 무리해서 급격히 외형을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한국미니스톱 이익률이 0.22%로 업계 최하위는 점도 매력 반감 사유다.
가장 유력할 것으로 평가받은 이마트24도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이마트24와 한국미니스톱의 경우 점포주와의 계약 형태 등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쉽지가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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