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비이자수익 중심 질적 성장 '주력' GIB·글로벌사업부문 순익 확대, 그룹 이익기반 다변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8-07-25 08:41:3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비이자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면서 이익 기반의 다변화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이번 반기 실적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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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4일 내놓은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비이자수익은 상반기 기준 896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 중 수수료수익의 견조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위탁수수료 수익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보다 20.8% 증가한 995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의 개선은 선도적인 매트릭스 체계를 기반으로 자본시장과 자산관리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7월에 출범한 GIB사업부문은 상반기에만 2422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2~3년 전부터 준비해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부동산금융, SOC 투자금융 등 신규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96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비자카드 처분 이익인 1200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적인 이익 수준은 변동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IFRS9 도입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PVPL) 손익을 빼더라도 수익구조가 나빠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다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비이자수익의 변동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반영되던 지분증권과 일부 채무증권이 회계기준 변경으로 공정가치 변동액이 손익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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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손익도 크게 늘었다. 글로벌 부문 손익은 16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신한지주의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베트남 순익은 5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7%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상반기 순익도 각각 149억원, 50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83.9%, 354% 급증했다.
자본시장과 글로벌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과 글로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비이자수익와 글로벌수익 비중은 각각 18%, 13%에 달한다. 예대마진을 통한 정통적인 수익구조에서 발생한 순익은 60%까지 떨어진 셈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2020스마트 프로젝트' 기반으로 수익창출역량을 업그레이했다는 점에서 이번 반기실적의 의미가 크다"며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성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입증되면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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