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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1.2조 자금몰이, 반등 기대감 베팅 [공모펀드 상반기 결산/ ETF]주식·채권 ETF 설정액 27.4조…4.1조 유입, 자금 증가세 둔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8-07-27 14:20:1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1: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작년 하반기에 비해 자금 유입세도 한층 둔화됐다. 다만 레버리지 ETF에 오히려 자금이 몰렸다. 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수 상승시 2배의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 ETF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1조원 넘는 자금이 빠졌지만 올 들어 이보다 많은 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버스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또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단기채 ETF도 적잖은 자금을 빨아들였다.

◇주식형 ETF 수익률 -6.55%…레버리지 ETF 하위권 포진

25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주식형·채권형 ETF의 설정액은 27조4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식형과 채권형 ETF의 설정액은 각각 20조6884억원, 6조7327억원이다. 상반기 동안 주식형 ETF에 유입된 자금은 2조6597억원이다. 작년 하반기에 유입된 자금인 6조7864억원에 비해서는 자금 유입세가 둔화된 셈이다.

주식형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수익률은 -6.55%이다. 상반기 국내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자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도 하락했다. 수익률 하위권에 포진된 주식형 ETF는 레버리지형이 많았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만큼 2배의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하락시에는 그만큼 손실폭도 커진다.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상하위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수익률 -21.61%로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어 'KBSTAR 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미래에셋TIGER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은 모두 수익률 -16%대를 냈다.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된 종목은 크게 건설 ETF와 인버스 ETF로 나타났다. '삼성KODEX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올해 상반기 수익률 15.89%로 주식형 ETF 중에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200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각각 수익률 14.3%와 8.37%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남북 경협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대형건설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건설주에 집중투자하는 ETF들이 수혜를 봤다.

수익률 상위권 2~5위로는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KBKBSTAR200선물인버스2X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키움KOSEF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대부분 15% 초중반대에 형성됐다. 국내 증시 하락세로 인버스 ETF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 ETF 자금유출입 상하위

상반기 동안 자금 유입이 가장 컸던 주식형 ETF는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다. 1조253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금유입이 두번째로 많았던 '삼성KODEX200TotalRetur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 3840억원이 유입됐다는 점과 비교하면 레버리지 ETF에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이어 자금 유입을 기준으로 3위와 4위도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등이 차지했다. 각각 상반기 동안 빨아들인 자금은 2771억원, 2726억원이었다.

이처럼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몰렸던 것은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한화ARIRANG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에서는 총 962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닥을 친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채권형 ETF 1.5조 유입…인버스·단기채 ETF 인기

주식형 ETF와 달리 채권형 ETF 수익률은 개선됐다.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0.69%로 작년 하반기 0.36%에 비해 0.33%포인트 증가했다. 설정액도 늘었다. 상반기말 기준 6조7327억원으로 1조519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하반기 1조194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올 상반기 유입된 자금으로 이를 상쇄했다.

국내 채권형 ETF 수익률 상하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1.69%를 달성한 'KBSTAR중장기국공채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이다. 이어 '한국투자KINDEX중장기국공채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1.44%, 'KBSTAR중기우량회사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1.39%, '삼성KODEX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1.36% 'KBKBSTAR국고채3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1.3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익률 최하위였던 종목은 'KBSTAR국고채3년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다. 상반기 수익률 마이너스(-) 0.5%를 냈다. 채권형 ETF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 '키움KOSEF10년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한화ARIRANG바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등은 모두 0.6%대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채권형 ETF 자금유출입 상하위

채권형 ETF 중에서 자금 유입을 견인한 종목은 'KBKBSTAR국고채3년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과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었다. 각각 3779억원, 3093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만기가 짧아 장기적인 금리 인상에 영향을 덜받는 단기채 ETF도 인기를 끌었다. '삼성KODEX단기채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TIGER단기통안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TIGER단기채권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삼성KODEX단기채권PLUS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등에 총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자금 유출이 가장 컸던 종목은 'KBSTAR단기국공채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이다. 유출 규모는 1049억원이다. 'KBSTAR중장기국공채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에서도 595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이밖에 '교보악사파워단기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487억원, '키움KOSEF단기자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486억원, '한화ARIRANG단기유동성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 451억원 씩 자금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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