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은행, 국내 첫 소셜본드 발행 성공 [Korean Paper]3년물 FRN·5억달러, 가산금리 리보+60bp…10인 이하 사업장 지원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27 14:02:5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국내 기업 최초로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북미,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5억 달러(약 5600억원) 어치를 확보했다. IBK기업은행은 소셜본드 발행 취지에 맞게 조달자금을 중소기업 지원에 쓸 예정이다.IBK기업은행은 지난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소셜본드(RegS/144a)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 변동금리부(FRN)로만 구성됐다. 투자자에게 제시된 최초 제시금리(IPG)는 리보(Libor)에 85bp를 가산해 제시됐다.
청약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약 80곳의 기관투자자가 13억 달러(약 1조 4550억원) 규모의 주문을 냈다. 아시아 (45%) 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북미(28%), 유럽및중동(EMEA·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 별로는 중앙은행, 정부·국제기구·기관(CB & Agencies)이 53%로 두드러졌다. 그 밖엔 은행 자금운용 부문(Bank Treasury)이 27%, 자산운용 및 보험사가 17%, 프라이빙뱅커(PB)가 3%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IPG 대비 25bp 낮은 60bp로 책정됐다. 발행규모는 총 5억 달러(약 5600억원)다. 이번 소셜본드 실무 업무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딧아그리콜(CA-CIB), HSBC, 코메르츠방크 등 네 곳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여타 글로벌본드에 비해 미국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높았던 편"이라며 "우량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프라이싱을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소셜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셜본드(Social Bond)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한 채권이다. 노숙인 보호, 교육기회 확대, 깨끗한 물 공급, 범죄예방, 취약계층 아동 지원 등을 위해 쓰인다. 그린본드(Green Bond)에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새로운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규모는 약 100억 달러(11조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소셜본드 발행 취지에 맞게 조달자금을 쓰기로 했다. 특히 1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지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IBK기업은행의 신용도를 'Aa2(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가 부여한 등급은 'AA-(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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