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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신성빈혈치료제 임상 3상 돌입 日 재팬타바코로부터 2016년 도입, 후보물질부터 판권까지 라이센싱 전략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09 08:00:1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신성 빈혈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재팬타바코와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국내 임상과 판권을 확보한 약물이다. JW중외제약은 단순한 공동판매보다 임상 개발부터 판권까지 맡는 전략으로 파트너사들과 단단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신성빈혈치료제 'JTZ-951'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임상 3상에서는 경쟁약 대비 안정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성 빈혈이란 '만성 신장병(CKD)'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다. 신장 기능 장애에 따른 신장에서의 조혈호르몬 제제(EPO) 생산 능력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국내에서 신성 빈혈 치료제 시장은 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JTZ-951 원개발사는 일본의 재팬타바코(JT)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6년 10월 JT로부터 JTZ-951 국내 임상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JTZ-951은 일본에서 임상 2상 진행중이었고 이번에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동시에 JW중외제약도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TZ-951이 상업화되면 신장내과 파이프라인이 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TZ-951이 임상 3상에 돌입하며 JW중외제약의 라이센싱 전략도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은 단순한 공동판매 보다는 후보물질 임상부터 판권까지 맡는 형태다. 개발단계, 마케팅을 거치면서 파트너사와 견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되는 게 강점이다.

이러한 라이센싱 전략의 대표 품목으로는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당뇨병치료제 '가드렛', 전립성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등이 꼽힌다. 리바로는 일본 코와-닛산화학으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JW중외제약은 국내 임상을 거쳐 시판을 전담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국내에서 282억원 규모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의 복합제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기대를 모으는 후속 라이센싱 파이프라인으로는 혈우병치료제 '에이시주맙',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AJT240'가 있다.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으로부터 들여온 에이시주맙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AJT240은 일본 에자이제약으로부터 들여온 약물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단순 공동판매보다는 해외 우수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 후 국내 허가와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파트너사와의 신뢰가 견고해 판권 회수 관련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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