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태양광발전소 매각, 복수 SI·FI 참여 24일 본입찰 마감…내주 초 우협 선정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27 09:22:1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9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추진중인 국내 태양광발전소 패키지 매각 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골고루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자는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신속한 매각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는 이날 국내 태양광발전소 6곳에 대한 매각 입찰을 마감, 2곳 이상의 국내외 SI로 부터 인수제안서(LOI)를 접수받았다.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담당하고 있다.
후보들 중엔 태양광 발전 관련 동종·유사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을 비롯해 사모펀드(PE) 운용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I와 PE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력이 열세인 일부 SI들이 인수 여력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상인 태양광발전소 6곳의 예상 거래가로는 500억원 가량이 거론된다.
보통은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순차적으로 거치는 게 관례지만, 이번 매각은 곧바로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셀러가 신속한 매각을 원하는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집열판에 들어가는 셀과 모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태양전지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제조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 한화큐셀의 모듈제조사업부분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태양광 발전소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최근 매출 추이는 △2015년 1877억원 △2016년 7654억원 △2017년 1조1492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총차입금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내에선 한반도태양광과 영암테크노태양광, 영암해오름태양광, 하이패스태양광, 해사랑태양광 등 총 5곳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발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곳은 하이패스태양광으로, 작년 연매출은 17억원 수준이었다. 이어 △해사랑태양광 14억원 △영암테크노태양광 10억원 △영암해오름태양광 9억4000만원 △한반도 태양광 2억5000만원 순이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업계에선 최근 태양광 부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한화가 투자에 앞서 비핵심 자산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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