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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 실적 부진…CB 투자금 회수 '언제쯤' [IPO 후 주가 점검]1분기 이어 2분기도 저조세…주가 침체, CB 전환가격 밑돌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8-29 13:28:1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수출 물량은 계획대로 증가했으나 내수에서 부진한 탓이 컸다. 지난해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자금회수에 나서려면 현재 주가에 2배 이상은 올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4%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11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 낮은 19억원에 그쳤다.

올해 1월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35% 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2분기 내수 실적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독일 완성차 업체에 '레이더 영상기록장치'를 납품하는 회사로 총매출에서 내수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유지되던 내수물량마저 급감한 탓에 타격을 입었다. ODM 물량을 줄이고 시판용 브랜드를 내놨지만 반응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상장 후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2월 공모가 3500원에 상장했다. 상장후 며칠이 되지 않아 공모가를 2배 이상 상회할 정도로 시장 기대감은 상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5000원을 넘어서는 등 IPO 새내기주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서서히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56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해 7000원대로 올라서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간극이 있는 모습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5월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된 탓에 수차례 전환가를 조정해야만 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만1602원이었지만 현재 최저조정한도인 8122원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표면이자율 0%에 5년후 만기 시점에 원금만 상환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업계에선 발행가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수익을 보려면 주가가 1만4000원대까진 올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올해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이익은 70억원 수준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벤츠에 납품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세자릿수 매출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 생산물량에 차질을 빚지 않는 것이 관건인 상황이다. BMW와 아우디로부터 수출물량만 250억원 이상 예정돼 있어 3분기에는 실적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내수시장에선 스마트폰 연동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현대폰터스를 통해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애프터 마켓을 겨냥한 제품으로 투명 OLED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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