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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셋, 코스닥 입성 시동…주관사 선정 돌입 RFP 발송, 한국·NH·키움증권 수령…내달 5일 제안서 마감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30 13:00:3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기자본 500억원 미만의 중소형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달 주관사를 선정한 뒤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올 3분기부터 국내 증권사들을 만나며 증시 입성 여부를 검토해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5일까지 받는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이 RFP를 수령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정성평가,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전신은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RB증권이다. 최대 주주였던 이상윤 대성해운 회장 일가는 지난 2012년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PEF)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사명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바뀐 것도 그 해였다. PEF는 현재 87.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 연결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478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익성은 웬만한 대형사에 뒤처지지 않는다. 2016년과 2017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각각 14.29%, 12.36%였다.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13.2%)과 삼성증권(10.3%)의 연환산 ROE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시점 매출액은 1142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1%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회계연도는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다. 결산시기를 상장에 앞서 12월로 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인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가 구주 매출 차원에서 IPO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PEF의 무한책임투자자(GP)는 기동호 대표, 하나은행 전임 임원 등이 주축이 돼 설립한 더케이파트너스유한회사다. 기 대표는 2013년 1월부터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와 무관한 GP 투자자의 구주 매출이 주된 상장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업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이어서 몸값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며 "전략적인 차원에서 증시 입성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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