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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금고 수성 신한은행, '빅데이터 덕분에' 전산 및 디지털 10대 과제 제시, 납세자 정보·납부 패턴 데이터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8-08-30 09:54:2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인천시금고 입찰 경쟁에서 1금고 자리를 수성했다. 2006년부터 12년 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해온 신한은행은 그간 축적한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금고 운영방향과 서비스 증진 방안을 제시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28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우선협상 대상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인천시의원 3명, 지역대학 교수, 금융당국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등 총 5개 항목을 평가했다.

각 평가등급에서 최고점을 받은 신한은행은 다음달 인천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인천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지난 2006년 인천시 1금고로 선정된 이후 12년 간 시금고 자리를 지킨 신한은행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4년간 1금고 지위를 더 유지하게 됐다.

신한은행이 1금고 자리를 지킨 배경은 시금고 운영 방향과 서비스 증진방안을 명확히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산 및 디지털 10대 과제' 등을 제안하면서 운영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증진 방안을 제시한 점이 심의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지난 12년 간 운영한 노하우를 통해 체납률 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ICT그룹, 기관고객그룹, 빅테이터센터를 주축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수개월간의 사전조사와 준비기간을 거쳐 '전산 및 디지털 10대 과제' 만들었다. 또한 고지서 분실이나 훼손, 은행 영업시간, 장애인 및 고령층에 대한 납부 시스템 등 실제 세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인천시금고 수성에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납세자에 대한 정보와 납부 패턴 등을 데이터화해 단순·반복 체납자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금고 운영방식에 변화를 꾀하려는 인천시 바람을 신한은행이 상당부분 충족했다는 평이다"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과 개선 대안을 제시하면서 배점이 높은 금고업무 관리능력, 시민이용 편리성 등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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