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빌리티 업체 '미고' 전략 투자 미국 75개 도시 데이터 확보…"유일한 자동차 투자자로 시너지"
방글아 기자공개 2018-09-11 11:38:5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모빌리티서비스 기업 미고(Migo)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국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2016년 설립된 미고는 지난해 미국 최초로 모빌리티 다중통합(multi aggregation) 기술을 상업화한 기업이다.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것으로, 설립 초기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시작해 현재 뉴욕과 LA, 워싱턴, 시카고 등 미국 75개 도시에서 확대 제공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고 전략 투자를 계기로 미국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정보를 알 수 있는 미고만의 플랫폼 특징에서 착안,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비교적 초기에 이뤄진 데다 현대차가 단일 자동차 업체 투자자로 참여해 양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존 서 현대 크래들 상무는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미고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고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프 워렌 미고 설립자 겸 CEO는 "작년 서비스 론칭 이래 고객들이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를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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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이번 미고 파트너십 결성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을 잇는 모빌리티 벨트를 구축해냈다.
현대차는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유망한 모빌리티 업체들을 발굴,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을 공유경제와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그룹의 신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 세계 모빌리티 최대 시장은 미국이며, 그 규모는 약 470억달러(한화 약 53조원)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모빌리티 시장이 2025년 2920억달러, 2030년에는 45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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