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수탁고 뒷걸음질…정기예금형 중심 급감 [신탁 경영분석]수탁고 3조원대 진입, 재산신탁 수탁고 '제로'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28 22:05: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신탁 수탁고가 4조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정기예금형신탁에서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소액으로 유지됐던 재산신탁 수탁고는 올 들어 제로(0)가 됐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3조7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조5177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신탁 수탁고는 2015년 말 2조원대에서 2017년 말 5조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었다. 그간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2년 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예금형신탁에서 유출 폭이 컸다. 정기예금형신탁 수탁고는 3조6513억원으로 올 들어 1조3879억원이 줄었다.
이밖에 수시입출금식신탁, 기타 항목에서도 자금이 이탈했다. 수시입출금식신탁과 기타 잔고는 각각 434억원, 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이후 각각 594억원, 1231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이와 달리 자사주신탁과 채권형신탁은 규모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자사주신탁은 65억원으로 올 들어 3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970만원에 불과했던 채권형신탁 잔고도 올해 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정기예금형신탁의 경우 신규 수탁한 금액보다 편입자산의 만기로 유출된 자금 폭이 컸다"며 "채권형신탁은 신규로 기관자금을 유치한 덕에 늘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유진투자증권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제로가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4억원 규모의 재산신탁 잔고를 유지해왔다. 신규 수탁고를 유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 수탁자산의 만기가 도래하자 잔고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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