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첸' 대명종건, 풍림산업 인수 마무리 회생안 동의 요건 미달 불구 법원 강제인가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08 08:20:1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잘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풍림산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채권단의 동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법원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린 덕분에 거래가 완료됐다.5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풍림산업 2·3차 관계인집회에서 대명종합건설이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대명종합건설의 풍림산업 인수를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은 담보채권자로부터 100% 동의를 얻어냈으나, 일반회생채권자는 63.77%만 동의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회생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채권단 반대로 이번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법원은 재판 과정에서 누락된 사전동의 비율을 고려해 강제인가 결정을 내리고 이번 거래를 매듭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풍림산업 관계인 집회에 앞서 10% 수준의 사전 동의서를 받아놨지만, 재판 과정에서 실수로 해당 비율이 누락됐다"며 "이를 감안해 재판부가 실질적으로 73.77%가 동의한 것으로 보고 강제인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 매각가는 565억원이다. 매각 초기 최저 매각가는 8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인수자 측 요청으로 매도자 평가가 다시 이뤄졌다. 그 결과 최저 가격 기준인 청산가치가 560억원으로 재평가됐다. 대명종합건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풍림산업에 565억원을 투입하고 증자 대금은 전액 채무변제 재원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명종합건설은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풍림산업 인수를 결정했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안정적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지하철과 서해안고속도로 공사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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