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IPO 한파 예고…국내 IB '냉가슴' [Market Watch]코스피지수, 연중 최저 '경신 릴레이'…11~12월 몰린 공모 '불안'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26 14:35:3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증권사 IB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장 주관사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최악의 10월을 보내는 가운데 공모 시장 역시 한파가 예고되고 있다.코스피 지수는 24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연중 최저치(2,094.02, 0.57%↓)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일도 55.61포인트(2.57%) 하락한 2106.10에 마감됐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0%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도 2.74% 가량 급락하면서 공포감이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9.70포인트 하락한 699.30을 나타내고 있다. 역시 지난달 말과 비교해 15%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주식시장의 투심이 얼어붙자 IPO를 앞둔 기업엔 비상이 걸렸다. 상장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공모 참패마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장을 주관하는 IB도 난감한 건 마찬가지다. 수요예측 부진은 수수료 수입과 직결되는 동시에 미매각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연말 상장을 앞두고 몇몇 기업은 철회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공모에 앞서 기업설명회(IR)를 준비하면서도 최근 증시 분위기에 맥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밸류에이션을 끝낸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더욱 조마조마하다. 상장 밸류의 기준인 피어그룹의 주가가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상황과 밸류에이션의 괴리는 IPO 실패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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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CJ CGV 베트남과 디자인, 디케이앤디 등이다. 중순엔 디알젬과 파멥신, 싸이토젠, 아주IB투자, 아시아나IDT, KMH신라레저, 남화산업, 티앤알바이오팹 등이 연이어 청약에 나선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승인에 속도를 내면서 공모 일정이 연말로 쏠려있다.
투심 저하가 본격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지난 18일 자회사 프라코의 상장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다. 수요예측 부진이 원인이었다. 공모가 할인율을 무려 50% 이상 적용한 기업(로보티즈)도 등장하고 있다. 위기 때마다 증시를 뒷받침한 바이오 섹터도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흥행 불패로 여겨진 바이오 기업 역시 공모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사면초가 상태다. 대내외 불안 요소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경기가 침체 국면이어서 외국 자본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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