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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삼일회계법인에 실사자문 맡겨 자산별 실재성·장부외 부채, 중점 체크사항… 11월 실사 착수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01 11:20: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를 위한 상세실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에 실사 맨데이트를 부여해 지난 6년간 품 속을 떠났던 코웨이의 재무사정을 속속들이 검토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도 내달 함께 진행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실사자문 파트너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웅진그룹은 실사 파트너 선정에 있어 외감법상 독립성 이슈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EY한영,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은 각각 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의 외부감사 기관이다. 모두 이번 딜에 관여한 당사자로 제외됐다.

웅진그룹은 지난 29일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는 웅진씽크빅이 코웨이 지분 22.17%(1635만8712주)를 약 1조6850억원에 인수하는 구조다. 이때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 실사를 진행했다.

양사는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한 만큼, 상세실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인수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회계법인은 자산별 실재성과 장부에 기재된 것 말고 잠재 부채가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자산별 실재성(Existence)은 코웨이 재무제표에 기재돼 있는 자산이 현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웅진그룹은 11월에 바로 실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도 데이터룸(VDR)과 실사자료를 가감없이 제공해 원활한 실사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사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가 상장회사란 점, 사모투자펀드(PEF)가 회사를 운용해온 점을 미뤄볼 때 재무제표 상 특이사항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주식양수 예정일자는 내년 3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도 이때까지 납입이 완료돼야 한다. 거래 당사자들이 잔금납입을 3월로 맞춘 것은 웅진씽크빅의 자금 조달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웅진씽크빅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할 금액은 4000억원. 웅진씽크빅은 1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현금과 금융권 브릿지론으로 추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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